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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겠다" 설경구의 '돌풍', 볼펜까지 갈아버린 믹서기

by 기르기리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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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국 정치의 복잡한 역학 관계와 권력 투쟁을 진지하게 다루며, 현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설경구가 연기하는 박동호 국무총리의 강렬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 '돌풍'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돌풍'은 부패한 권력을 뿌리 뽑으려는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이에 맞서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분)의 정치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박동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이 과정에서 정수진, 대진 그룹 부회장 강상운(김영민 분), 대통령 비서실장 최연숙(김미숙 분) 등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2. 강렬한 상징, 믹서기로 볼펜을 갈아버리다

드라마 '돌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 중 하나는 박동호가 청와대 집무실에서 블렌더에 볼펜을 넣고 갈아버리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부패한 권력을 철저히 청산하겠다는 박동호의 결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날카로운 금속 갈리는 소리와 함께 볼펜이 가루가 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 현실과 맞닿은 정치적 대결

'돌풍'은 단순한 정치 드라마를 넘어, 현실 정치와 유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해 자녀들의 입시, 병역 등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할 요소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대목은 기존 정치판에서 끊이지 않았던 문제들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돌풍'은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4. 박경수 작가의 기획 의도

박경수 작가는 '돌풍'의 기획 및 집필 의도에 대해 "이미 낡아버린 과거가 현실을 지배하고, 미래의 씨앗은 보이지 않는 오늘의 현실을 리셋하고 싶은 갈망에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거짓을 이기는 건 진실이 아니라 더 큰 거짓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썩어가는 세상을 어떻게 할까, 질문은 같지만 너와 나의 답이 다를 뿐"이라는 대사는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를 잘 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역 설경구

5.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박경수 작가는 박동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비록 위험한 신념을 가졌지만,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세상을 청소하고 국가를 포맷하려는 그 숨 가쁜 진격의 템포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작은 메시지라도 던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메시지가 매우 인상 깊었으며,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 부총리역 김희애

6. 결론

'돌풍'은 단순한 정치 드라마를 넘어, 현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박동호의 강렬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그리고 현실과 맞닿은 정치적 대결은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깁니다. '돌풍'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메시지와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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