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사정, 백종원의 따뜻한 관심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사정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을 위한 특별한 급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소개되었습니다.

백종원은 소방대원들의 급식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그들의 힘든 노동 환경과 비교해 급식이 얼마나 열악한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종원의 방문을 통해 드러난 소방관들의 급식 현실과 그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1. 소방관들의 현장 속 급식 현실

2023년 6월 30일 방송된 ‘백패커2’에서 백종원과 출장 요리단은 경기 화성소방서를 찾아 약 110명의 소방대원들을 위한 특별 급식을 준비했습니다.

화성소방서는 대한민국 소방서 241곳 중 가장 바쁜 곳으로, 지난해 구조 출동 건수가 3만 건을 넘고 화재 출동 건수도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출동률은 소방대원들의 업무 강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줍니다.

2. '식어도 맛있는 보양식'의 필요성

화성소방서 향남 119안전센터의 정기종 센터장은 소방대원들이 폭염 속에서도 25kg에 달하는 진압복을 입고 활동한다고 전하며, 이들을 위한 보양식을 의뢰했습니다.

소방관들은 한 번 출동하면 언제 복귀할지 기약이 없고, 식사 중에도 출동 알림음이 울리면 먹던 음식을 내려놓고 출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백종원의 안타까움과 제안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화성소방서 구내식당을 둘러본 백종원은 벽에 붙어 있는 기존 주간 식단표를 확인한 뒤, 식단이 일반 급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29일 중식으로는 닭고구마조림, 혼합 잡곡밥, 오징어 뭇국, 계란찜, 콩나물김가루무침, 포기김치가 제공되었습니다. 백종원은 이러한 식단이 노동 강도가 높은 소방대원들에게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4. 낮은 급식비와 개선의 필요성

백종원은 소방대원들의 급식비가 한 끼 4000원이라는 영양사의 설명을 듣고, 급식비 책정이 너무 낮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백종원은 “더 올려야 하는데 보조는 안 되나”라며 재차 물었으나, 영양사는 “보조는 따로 안 된다”라는 답을 전했습니다. 이에 백종원은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며 “노동 강도가 높은 소방대원들에게는 이러한 급식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5. 소방관 급식비 문제의 지속적인 지적

소방관들의 한 끼 급식 단가가 낮다는 점은 지난 202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습니다. 당시 ‘소방서수 대비 급식시설 설치 현황 및 단가 비교표’가 공개되며 전국 소방관들의 급식 단가가 지방자치단체와 근무지 형태별로 다르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6. 결론

이번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난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상황은 우리 사회가 소방관들의 노고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소방관들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안전을 희생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고, 적절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백종원의 따뜻한 관심과 제안이 소방관들의 급식 환경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